회원동정
[회원동정] [뉴스] 매일경제 10월5일자 발췌 " 삼성전자 사장단 매월 협력사 방문한다 "
관리자 2010.10.22 2007



최지성 대표이사 사장 등 삼성전자 사장단이 지난 1일 강원도 원주 오크밸리에서 열린 "협력사 동반성장 대토론회"에 참석해 협력사 대표들과 토론하고 있다. 왼쪽 둘째부터 윤주화(경영지원실) 사장, 윤부근(영상디스플레이) 사장, 박상진(디지털이미징) 사장, 최 대표, 권오현(반도체) 사장. <사진 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가 협력사와 동반성장을 주제로 대토론회를 갖고 본격적인 상생 실천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지난 1일과 2일 강원도 원주 오크밸리에서 1~3차 협력사 대표 180여 명과 최지성 대표이사 사장을 비롯해 각 사업부문장 등 모두 220여 명이 참석한 `협력사 동반성장 대토론회`를 개최했다. 


첫날 오전에는 지난달 삼성전자가 발표한 `상생경영 7대 실천방안`을 토대로 협성회 소속 대표들이 2ㆍ3차 협력사에 대한 현금결제 확대 방안을 포함한 2ㆍ3차 협력사 지원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오후에는 삼성전자가 협력사 대표들에게 △3대 핵심 원자재(철판, 레진, 구리) 공급 관련 제도 △1차 협력사 확대 방안 △기업은행 연계 금융지원 등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설명했다. 


이튿날에는 협력사 대표들이 업종별로 나뉘어 동반성장 선순환을 위한 각자의 역할에 대한 분임 토의 시간을 가졌다. 


삼성전자는 이번 대토론회에서 최지성 사장을 비롯해 각 사업부장, 구매담당 임원들이 협력사를 월 1회 정도 정기적으로 방문해 협력사 경영진의 의견을 직접 듣고 추가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삼성전자 협력사들이 부품ㆍ설비 국산화에 나설 때는 품질ㆍ가격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키로 약속했다. 


이와 동시에 삼성전자는 협력사에 대해 △최고의 실력 △제조기법 혁신을 통한 가치 창출 △2ㆍ3차 협력사에 대한 지원 강화 △설비ㆍ부품의 국산화 확대 등을 당부했다. 


최지성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글로벌 경쟁의 양상이 이제는 단일기업간 경쟁 차원을 넘어서 기업 네트워크간 경쟁으로 전환된 만큼 협력사들도 글로벌 아웃소싱 시대에 맞설 수 있도록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최 사장은 "삼성전자의 원자재 비용이 완제품 부문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무려 60~65%이며, 부품 부문까지 합쳐도 55% 수준에 달하는 만큼 협력사의 경쟁력이 곧 삼성의 경쟁력"이라고 협력사의 중요성을 환기시켰다. 


지금까지 협력회사와 함께 성장해온 실적을 수치로 설명했다. 


최 사장은 "삼성전자가 협력사로부터 구매한 금액이 2005년 39조8000억원에서 지난해 61조3000억원으로 늘어났고, 순수 국내 기업으로부터의 업체당 평균 구매액도 2005년 51억원에서 지난해 159억원으로 연평균 33% 증가했다"고 소개했다. 


최 사장은 이건희 회장에게 질책을 받은 사실도 소개했다. 그는 "(지난 6월부터 실시한) 협력사 관련 경영진단 내용을 (이건희) 회장께 보고드렸더니 `내가 30년 동안 강조했는데 우리가 이 정도밖에 안 되느냐`고 실망하셨고 저 또한 질책을 받았다"며 "오늘 이 자리가 마련된 것도 그 때문"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 협력사들도 상생 강화와 동반성장에 적극 동참키로 했다. 이세용 이랜텍 대표(협성회장)는 "삼성전자 경영진이 직접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동반성장의 강한 의지를 보여준 만큼 1차 협력사들 역시 2ㆍ3차 협력사 지원에 힘을 쏟아 선순환의 상생구조가 뿌리내리는 데 일조하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삼성전자는 협력사와 상생실천 워크숍을 매년 열었지만 사장단이 모두 참석하고 2ㆍ3차 협력사 대표까지 부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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