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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뉴스] [디지털타임스] 국회-정부 "중소중견기업 현장목소리 듣겠습니다"
관리자 2013.07.01 1418



 국회-정부 "중소중견기업 현장목소리 듣겠습니다" 

- 적완화축소ㆍ중국침체 등으로 어려움겪는 중기 손톱밑가시제거 -



국회와 정부가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방침에 따른 세계 금융시장 불안, 중국 경기하강, 일본 엔저 등 대외 경제여건 악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중견 기업의 현장 목소리를 듣고, 손톱 밑 가시를 제거하는데 적극 나서 주목을 끌고 있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위원장 강창일)는 26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중견ㆍ중소기업 대표 15명을 초청해 경영 애로사항을 듣는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산업위 소속 여야 의원 20여명과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비롯해 한정화 중소기업청장, 김재홍 산업부 1차관, 손경식 대한상의 회장 등도 함께 했다.



이번 간담회는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양적완화 축소 방침 발표 후 세계 금융시장이 요동치고 중국 제조업 경기하락, 일본 엔저 정책까지 겹쳐 국내 수출기업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에서 마련된 것이다.



이 자리에서 기업 대표들은 환율 변동과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수출업체 비용부담은 물론 경제민주화 법안에 따른 중견기업의 부담 가중 등을 호소했다.



항균소재 생산업체인 아담스컴퍼니 하태영 대표는 "최근 유해화학물질관리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 환경 규제 위반에 따른 과징금이 대폭 상향 조정됐다"며 "중소기업에는 과징금이 큰 부담이 된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을 구분해 법을 적용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반도체 장비업체 코스텍시스템 김용섭 상무는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에는 연구개발(R&D)이 필수적인데, 대기업에 비해 기업 재무구조가 튼튼하지 않아 투자 유치에 한계가 있다"며 정부의 지원 확대를 요청했다.



대기업 횡포를 지적하는 대표들도 있었다. 미래나노텍 김철영 대표는 "대기업이 중견ㆍ중소기업의 핵심 인력을 빼 가는 행태가 반복되고 있다"며 "기업 경쟁력 약화에 직결되는 만큼 적극적인 규제가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강창일 산업위원장은 "많은 기업이 불안한 경제상황 속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기업들이 잘 대처할 수 있도록 국회ㆍ정부간 협력ㆍ지원 체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 장관도 "미국 출구전략과 엔저 등에 따른 국내 기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실물경제를 모니터링하고, 지원 대책을 강도 높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후 국회 민생정치연구회(대표 이한성) 소속 여야 의원들은 중소기업청, 산업단지공단측과 함께 서울 구로디지털단지 내 키콕스벤처센터 산업단지공단 회의실에서 모바인ㆍ컴파스시스템ㆍ메모렛 등 중소기업 대표 10명을 초청해 간담회를 가졌다.



민생정치연구회는 새누리당 이한성 의원을 비롯해 염동열, 김무성 등 새누리당 의원을 중심으로 16명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중소기업이 체감하는 현장의 애로사항을 듣고 정책 지원방안을 모색하는 회의를 가진 뒤 메모렛 등 2개 기업 현장을 방문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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