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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뉴스] [매일경제] 중견기업 투자로 눈부신 성장
관리자
2013.10.21
1600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3&no=1009738
중견기업 투자로 눈부신 성장
- 향후 최대과제는 M&A 몸집 키우기 -
◆ PEF 錢들의 전쟁 / ④ 스틱인베스트먼트 ◆
스틱인베스트먼트는 국내 벤처캐피털의 교과서로 불린다. 1999년 벤처캐피털로 첫 삽을 뜬 후 중견기업에 투자하는 그로스캐피털(성장형 펀드), 그리고 벤처캐피털 보유 기업 지분에 투자하는 세컨더리 펀드 시장을 차례로 개척하며 눈부신 성장을 거듭해왔다. 300개가 넘는 기업에 투자해 67개를 기업공개시키며 성장성은 물론 경영자를 평가하는 안목까지 길렀다. 운용자산만 1조8000억원에 이르고 누적 운용실적은 2조5000억원에 달하는 사모펀드(PEF)로 자리 잡았다
인수ㆍ합병(M&A) 시장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는 스틱은 지난해 포스코에너지(1624억원)에 이어 올해에도 다른 PEF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LIG넥스원(4200억원) 동부팜한농(3284억원) 등의 기업 지분을 인수하는 데 성공했다.
도용환 스틱인베스트먼트 회장(56)은 17일 매일경제와 인터뷰하면서 "스틱인베스트먼트가 국내가 아닌 아시아 강소 PEF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경영권 인수(바이아웃) M&A 부문을 키워야 한다"며 "성장형 펀드와 세컨더리 시장에서 입증된 실력을 바탕으로 M&A 부문을 키워 나가겠다"고 말했다.
스틱이 M&A 시장에서 노리는 목표는 3000억원 이하 중견기업이다. 성장형 펀드 시장에서 쌓은 노하우를 활용해 성장 가능성이 있는 기업에 투자하겠다는 전략이다.
대상 기업의 사업 분야도 IT와 바이오, 소프트웨어 등 고유 역량을 활용할 수 있는 분야에만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각 산업 분야를 전담하는 경영전문가 그룹도 따로 운영하고 있다.
미국 실리콘밸리와 상하이 대만 홍콩 베트남에 해외지사를 두고 있는 스틱은 해외투자에서도 본격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2006년 이래로 15개 기업에 2000억원을 투자해 40%의 실현 수익률을 올리고 있다.
2011년 미국에서 투자한 엑세스바이오는 올해 상반기 코스닥시장에 상장되면서 투자금의 5배가량을 회수할 전망이다. 최근에는 대만ㆍ홍콩ㆍ상하이에 거점을 둔 중국팀이 중국 기업 2곳에 대한 500억원 규모 투자를 성사시키기도 했다.
대규모 PEF가 없는 대만에서는 스틱의 명성이 자자하다. 최근에는 미쓰비시캐피털의 대만 대표가 스틱으로 합류하기도 했다. 도 회장은 "장기적으로는 잠재력이 큰 베트남 태국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한국 기업과 손잡고 성장형 펀드를 개척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해외 투자자에 대한 의존도도 줄였다. 2000년대 중반 스틱이 성장형 펀드로 몸집을 불릴 때는 중동 자금 등 해외 자금 비중이 40%에 이르렀다. 내년 창립 15주년을 앞둔 스틱은 새로운 도전에 직면해 있다.중소기업 성장형 펀드, 세컨더리 펀드 시장에서는 확고하게 자리 잡았지만 중대형 M&A 시장에서는 새로운 길을 개척하고 있다. PEF로서는 일단 M&A 펀드 규모를 키우는 게 과제다.
도 회장은 "기존의 대형 PEF에 비해 아직 중대형 M&A 실적이 크지 않다"며 "중소기업 시장에서 성공을 바탕으로 M&A 분야에서도 펀딩-투자-회수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근우 기자 / 석민수 기자]
중견기업 투자로 눈부신 성장
- 향후 최대과제는 M&A 몸집 키우기 -
◆ PEF 錢들의 전쟁 / ④ 스틱인베스트먼트 ◆
도용환 회장
스틱인베스트먼트는 국내 벤처캐피털의 교과서로 불린다. 1999년 벤처캐피털로 첫 삽을 뜬 후 중견기업에 투자하는 그로스캐피털(성장형 펀드), 그리고 벤처캐피털 보유 기업 지분에 투자하는 세컨더리 펀드 시장을 차례로 개척하며 눈부신 성장을 거듭해왔다. 300개가 넘는 기업에 투자해 67개를 기업공개시키며 성장성은 물론 경영자를 평가하는 안목까지 길렀다. 운용자산만 1조8000억원에 이르고 누적 운용실적은 2조5000억원에 달하는 사모펀드(PEF)로 자리 잡았다
인수ㆍ합병(M&A) 시장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는 스틱은 지난해 포스코에너지(1624억원)에 이어 올해에도 다른 PEF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LIG넥스원(4200억원) 동부팜한농(3284억원) 등의 기업 지분을 인수하는 데 성공했다.
도용환 스틱인베스트먼트 회장(56)은 17일 매일경제와 인터뷰하면서 "스틱인베스트먼트가 국내가 아닌 아시아 강소 PEF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경영권 인수(바이아웃) M&A 부문을 키워야 한다"며 "성장형 펀드와 세컨더리 시장에서 입증된 실력을 바탕으로 M&A 부문을 키워 나가겠다"고 말했다.
스틱이 M&A 시장에서 노리는 목표는 3000억원 이하 중견기업이다. 성장형 펀드 시장에서 쌓은 노하우를 활용해 성장 가능성이 있는 기업에 투자하겠다는 전략이다.
대상 기업의 사업 분야도 IT와 바이오, 소프트웨어 등 고유 역량을 활용할 수 있는 분야에만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각 산업 분야를 전담하는 경영전문가 그룹도 따로 운영하고 있다.
미국 실리콘밸리와 상하이 대만 홍콩 베트남에 해외지사를 두고 있는 스틱은 해외투자에서도 본격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2006년 이래로 15개 기업에 2000억원을 투자해 40%의 실현 수익률을 올리고 있다.
2011년 미국에서 투자한 엑세스바이오는 올해 상반기 코스닥시장에 상장되면서 투자금의 5배가량을 회수할 전망이다. 최근에는 대만ㆍ홍콩ㆍ상하이에 거점을 둔 중국팀이 중국 기업 2곳에 대한 500억원 규모 투자를 성사시키기도 했다.
대규모 PEF가 없는 대만에서는 스틱의 명성이 자자하다. 최근에는 미쓰비시캐피털의 대만 대표가 스틱으로 합류하기도 했다. 도 회장은 "장기적으로는 잠재력이 큰 베트남 태국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한국 기업과 손잡고 성장형 펀드를 개척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해외 투자자에 대한 의존도도 줄였다. 2000년대 중반 스틱이 성장형 펀드로 몸집을 불릴 때는 중동 자금 등 해외 자금 비중이 40%에 이르렀다. 내년 창립 15주년을 앞둔 스틱은 새로운 도전에 직면해 있다.중소기업 성장형 펀드, 세컨더리 펀드 시장에서는 확고하게 자리 잡았지만 중대형 M&A 시장에서는 새로운 길을 개척하고 있다. PEF로서는 일단 M&A 펀드 규모를 키우는 게 과제다.
도 회장은 "기존의 대형 PEF에 비해 아직 중대형 M&A 실적이 크지 않다"며 "중소기업 시장에서 성공을 바탕으로 M&A 분야에서도 펀딩-투자-회수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근우 기자 / 석민수 기자]